현대차그룹은 13일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박민우(48) 엔비디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 양산, 상용화 등의 과정을 경험한 기술 리더인 박민우 신임 사장은 현대차그룹 최연소 사장이 되었다.
현대차그룹은 박 사장 영입을 계기로 소프트웨어중심차(SDV)·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사업화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 사장의 합류로 현대차와 엔비디아간 협력 관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깐부치킨 회동을 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6에서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임 박 사장은 고려대학교에서 전기·전자·전파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기전자 석사,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양산과 상용화를 주도했다. 특히 인지·센서 융합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이끌며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테슬라에 재직하던 2016년에는 최고 기술 인재에게 주어지는 '테슬라 톱 탤런트상'을 받았고, 2017년 엔비디아 합류한 지 6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인공지능)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췄다"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