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까지 늘다가 연말 환율 방어 등에 달러 소비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보유액이 환율 변동성 관리에 쓰이면서 7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달러로 11월보다 26억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앞서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가 11월(4306억6000만달러)까지 여섯 달 연속 늘었는데 1월에 다시 감소했다.
한은은 "분기 말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11억2000만달러)이 82억2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318억7000만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158억9000만달러)은 각각 54억4000만달러, 1억5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11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1월 말 기준(4307억달러)으로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3464억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일본(1조3594억달러)·스위스(1조588억달러)·러시아(7346억달러)·인도(6879억달러)·대만(5998억달러)·독일(5523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4637억달러)의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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