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임시대표로
337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의 박대준 대표이사가 10일 사임했다. 후임에는 미국 법인이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이 임시 대표로 선임됐다.
쿠팡에 따르면 박대준 대표는 이날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어 미국 모회사 쿠팡Inc가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롤드 로저스 CAO 겸 법무총괄을 쿠팡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 법률·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분야 전문가로 쿠팡 내부에서 김범석 의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글로벌 기업과 대형 로펌을 거쳤으며 2020년 1월부터 쿠팡Inc CAO로 재직 중이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 사태가 확산하면서 박 대표가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본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주로 한국법인을 통해 대응해왔는데 이번 대표 교체로 미국 법인이 사태 수습에 보다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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