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후 이용자 나흘만에 181만명 줄어…지마켓·11번가·네이버는'희색'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가 장기화하며 쿠팡 이용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617만7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1일(1798만8845명)에 비해 181만1088명 줄어든 것이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외부에 공개된 11월 29일부터 사흘 연속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가 나흘 만에 감소세로 바뀐 뒤 감소 폭이 확대됐다. 11월 30일 처음 1700만명대를 넘었던 일간 이용자 수도 다시 1600만명대로 내려갔다.
이커머스업계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드러난 11월 29일 이후 로그인과 비밀번호 확인 또는 회원 탈퇴 방법 모색 등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에 접속한 소비자들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그 중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이탈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마켓 등 다른 이커머스 이용자 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29일 136만673명이었던 지마켓 이용자 수는 이튿날 161만6489명으로 늘었다. 11번가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12월 들어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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