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04:05 (금)
한은, 기준금리 4연속 동결
한은, 기준금리 4연속 동결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5.11.27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화가치 하락과 ·수도권 부동산 급등으로 '인하 불발'
한국은행이 27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한국은행이 27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7·8·10·11월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10·15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을 거듭해 1500원선을 위협하며 물가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의 금리 동결은 시장이 예상했던 일로 향후 금리 인하 여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말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 연준은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 주가와 코인 등 자산시장 거품이 꺼지는 조짐을 보이자 종전 입장을 바꿔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시장 진정에 나선 상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은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박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면서 내년 초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생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압박이 커질 수도 있다. 코스피 5000을 국정 목표로 제시한 만큼 여권 입장에선 주가 부양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0·15 부동산 대책 한 달여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고, 휘발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하고 외식물가가 오르는 등 물가 불안 우려가 큰 상황에서 금리 문제를 '정치 논리'로 접근하기는 부담스런 상황이다. 반도체 경기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경제성장률에 숨통이 트인 점도 한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1.6%에서 1.8%로 높여 잡았다. 2027년 성장률은 1.9%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0%에서 2.1%로, 내년에는 1.9%에서 2.1%로 각각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