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16:35 (화)
효성중공업, 미국 현지 최대규모로 증설
효성중공업, 미국 현지 최대규모로 증설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5.11.1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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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에 1억6천만 달러 초고압변압기 투자 생산능력 확대
효성중공업이 미국 테네시주 소재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50% 이상 확대해 현지 최대 규모 생산거점으로 조성한다. 자료=효성중공업/이코노텔링그래픽팀.

효성중공업이 미국 테네시주 소재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50% 이상 확대해 현지 최대 규모 생산거점으로 조성한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인수한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1억5700만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해 2028년까지 생산능력을 50% 이상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기 대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멤피스 공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변압기 설계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대 초부터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현지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해왔다.

이번 추가 증설로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 최대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미국은 최근 노후 전력설비 교체, AI 확산에 따른 전력망 확충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 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7.7%씩 성장해 2024년 122억달러(17조8000억원)에서 2034년 257억달러(37조50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전력 사업자 등 고객사의 적기 공급 요구를 충족함으로써 공급망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조현준 회장은 미국 내 생산 거점이 향후 전력 인프라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멤피스 공장 인수를 결정했다.

조 회장은 "전력산업의 미래는 설비뿐만 아니라 전력 흐름과 저장, 안정성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에 있다"며 "이번 증설을 통한 북미 시장에서의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넘버1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올해 세 차례 만났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도 만나 멤피스 공장을 북미 전력산업의 핵심 기지로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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