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22:45 (월)
"외환당국은 원화의 변동성 확대에 경계감"
"외환당국은 원화의 변동성 확대에 경계감"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5.10.1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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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공동으로 기자들에게 문자 보내
환율 1430원 웃돌다 '구두 개입' 하자 1420원대로 내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갈등 재격화 우려에 13일 장 초반 9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락폭을 20포인트 대로 줄이며 거래를 마감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갈등 재격화 우려에 13일 장 초반 9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락폭을 20포인트 대로 줄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30원을 넘어섰다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 1420원대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05포인트(0.72%) 내린 3584.5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0.52포인트(1.68%) 내린 3550.08로 개장한 직후 3522.54까지 밀렸다. 이후 점차 반등하며 꾸준히 내림 폭을 좁혔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50억원, 48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조3742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3.04%)와 삼성전자(-1.17%)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12%) 오른 860.49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지수는 13.73포인트(1.60%) 내린 845.76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840.28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9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5억원, 3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8원 오른 1425.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에 1434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5월 2일 이후 5개월 여 만에 가장 높았다.

환율이 1430원을 넘나들자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으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외환당국은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을 통한 시장안정 조치에 나섰다.

구두 개입은 보유한 달러를 사고파는 실재 개입(직접 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기재부와 한은의 공동 구두 개입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오른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으로 출발해 곧바로 1434.0원까지 올랐다. 이날 고점은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오자 환율은 1427∼1428원으로 내려갔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계속되고 한미 관세협상도 결론이 나지 않은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한 데 대한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100% 추가 관세를 11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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