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10일 15.2% 줄어…관세 영향 탓 대미수출 40% 넘게 하락

10월 1~10일 수출이 긴 추석 연휴와 미국발 고율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들어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37억달러로 33.2% 많았다. 추석 연휴가 낀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3.5일로 지난해(5.5일)보다 2일 적었다.
10월 1∼10일 대미국 수출도 43.4%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루 평균으로도 대미 수출은 11.1% 줄었다. 유럽연합(EU)에로의 수출도 44.0% 줄었다. 중국(-19.1%)과 베트남(-19.0%)에 대한 수출도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7.0%), 석유제품(6.2%) 수출이 증가한 반면 선박(-12.9%), 철강제품(-31.2%), 승용차(-51.8%), 무선통신기기(-28.9%), 자동차부품(-49.1%) 등은 감소했다.
10월 1∼10일 수입액은 135억달러로 22.8% 감소했다. 품목별로 원유(22.2%), 석탄(17.8%) 등의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20.0%), 석유제품(-6.4%), 가스(-29.1%), 기계류(-32.9%) 등에서 감소했다.
10월 1~1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억달러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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