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해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을 본격화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등 디지털 금융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금융계는 연간 80조원의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글로벌 4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의 결합은 국내 디지털산업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그동안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협력을 위한 긴밀한 행보를 이어왔다. 국내 최고 수준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네이버 페이 기반 간편결제망에 올리고, 이커머스 양강 구도를 구축한 네이버와 시너지를 결합하면 유망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제도화를 앞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와 인공지능(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해외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3사가 구상하는 기술생태계 투자규모는 10년간 수십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