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 21:50 (화)
중국기업은 쑥쑥 크는데 한국기업 '퇴보'
중국기업은 쑥쑥 크는데 한국기업 '퇴보'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5.09.23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2000대기업에 미국과 중국기업 비중 커지는데 한국 기업은 감소
대한상의"기업이 성장 할수록 지원은 줄고 규제는 늘어나는 정책 개선을 "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속한 중국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한국보다 6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속한 중국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한국보다 6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속한 미국과 중국 기업이 급증한 반면 한국 기업들은 되레 감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보스의 데이터를 분석해 23일 내놓은 '글로벌 2000대 기업의 변화로 본 한·미·중 기업 삼국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속한 미국 기업은 2015년 575개에서 올해 612개로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은 180개에서 275개로 52.7% 급증했다.

그러나 3개국 중 한국은 66개에서 62개로 6.1% 감소했다.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속한 한국 기업들의 합산 매출액은 10년간 1조5000억달러에서 1조7000억달러로 15% 증가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11조9000억달러에서 19조5000억달러로 63% 증가했고, 중국은 4조달러에서 7조8000억달러로 95% 증가했다.

한국 기업과 비교한 성장 속도가 미국이 4.2배, 중국은 6.3배를 넘어섰다. 대한상의는 "중국의 기업생태계가 신흥 강자를 배출해서 힘을 키웠다면, 미국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빠른 탈바꿈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엔비디아(매출 증가율 2787%), 유나이티드헬스(314%), 마이크로소프트(281%), CVS헬스(267%) 등 첨단산업·헬스케어 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스톤X(금융상품 중개, 매출액 1083억달러), 테슬라(전기차, 957억달러), 우버(차량공유, 439억달러)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이 진입하며 기업생태계를 키웠다.

중국은 알리바바(이커머스, 1188%), BYD(전기차, 1098%), 텐센트홀딩스(온라인미디어·게임, 671%), BOE테크놀로지(디스플레이, 393%) 등 첨단기술·IT 분야 기업들이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파워차이나(에너지, 849억달러), 샤오미(전자제품, 509억달러), 디디글로벌(차량공유, 286억달러), 디지털차이나그룹(IT서비스, 181억달러) 등 에너지, 제조업, IT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장 동력을 보탰다.

한국은 SK하이닉스(215%), KB금융그룹(162%), 하나금융그룹(106%), LG화학(67%) 등 제조업과 금융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새로 글로벌 2000대 기업에 포함된 곳은 주로 금융기업(삼성증권, 카카오뱅크, 키움증권, iM금융그룹, 미래에셋금융그룹 등)이었다.

대한상의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지원은 줄고 규제는 늘어나는 역진적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며 "기업 지원 시 균등한 배분보다 '될 만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규제가 필요하다면 '사전규제보다 사후처벌', '규모별보다 산업별 제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