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3040세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 가구로 조사됐다. 1인 가구는 1년 새 60만 가구 넘게 늘면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267만3000가구 가운데 맞벌이는 608만6000가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만9000가구 감소했다. 전체 유배우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도 48.0%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비중은 30대(61.5%)와 40대(59.2%)에서 높았다. 전년 대비 각각 2.6%p, 1.3%p 상승했다. 반면 15∼29세(-2.2%p), 60세 이상(-0.6%p)에서는 맞벌이 비중이 줄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393만7000가구였다. 이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58.5%로 1.7%p 늘었다.
막내 자녀의 연령별로는 13∼17세(64.1%) 가구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7∼12세 59.8%, 6세 이하 53.2% 순서였다. 자녀 수 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1명 58.7%, 2명 59.3%, 3명 이상 52.2%였다.
맞벌이 가구 중 부부가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경우는 35.3%, 같은 직업은 37.7%였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편 42.4시간, 아내 35.7시간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편은 0.5시간, 아내는 0.2시간 각각 줄었다.
지역별 맞벌이 가구 수는 경기도(156만8000가구), 서울(90만1000가구), 경남(42만5000가구) 순서로 많았다. 맞벌이 비중은 제주(62.2%), 전남(58.1%), 세종(57.1%)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는 800만3000가구로 1년 전보다 61만6000가구 늘었다. 이 중 취업 가구는 510만가구로 42만6000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 비중도 63.7%로 늘었다.
1인 취업 가구의 평균 주당 취업시간은 38.2시간으로 0.3시간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40.6시간, 여성 35.2시간이었다.
임금수준 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400만원 미만 25.3%, 400만원 이상 22.1% 순서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2.1%p 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1%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