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축산물위생교육원으로 개명 하고 2017년 농협경제지주로 이관

축산물위생교육원은 식육기술교육으로 출발했다. 1994년 식육기술교육 훈련원 건립 기본방침이 농림수산부로부터 시달돼 당초 안성에 훈련원을 설립하려던 계획은 여건이 맞지 않아 우선 구 축협중앙회 유통사업부 내에 식육기술교육 전담팀이 구성됐으며 첫 교육은 1994년 8월 시작됐다. 안성 식육교육센터 건물은 1998년 4월 14일 준공됐다. 식육교육센터가 준공된 후 식육처리기능사 시험 지원에 힘을 쏟는 한편 교육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현장실습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지정점 제도를 도입했다. 2001년에는 계통조직과의 연계 교육을 더욱 확대해 지방의 농협유통과 하나로마트 등으로 찾아가는 맞춤교육을 실시했다.

2004년에는 축발기금의 재원이 점점 줄어드는 것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약 10년간 식육처리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지원됐던 정부 예산을 중단하자는 분위기가 정부 내에서 논의되기도 했으나, 그 전년인 2003년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과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사육에서부터 식탁까지 체계적이고 일관된 축산물 위생ㆍ안전관리를 하기 위해 농장 단계 HACCP을 도입하고 도축검사를 내실화하며 식육판매업 영업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등 식육교육센터의 교육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정부 대책이 수립됐다. 이에 따라 식육교육센터가 기존에 수행하던 식육기술교육에 대해서는 판매ㆍ소비 단계 위생 확보를 위해 식육판매업에 식육처리기능사 등의 자격요건을 신설해 식육처리기능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도록 방향이 정해졌으며 축발기금 지원도 유지됐다.
식육교육센터는 2005년 축산물위생교육원으로 명칭 변경 후 2017년 농협중앙회에서 농협경제지주로 이관됐으며, 종합반 과정의 교육은 ▲실습교육(쇠고기ㆍ돼지고기의 골발 정형 및 상품화, 즉석 제조 가공 등) ▲이론교육(식육학 개론, 축산물 위생 및 법규 등) ▲일반교육(식육판매장 상권분석 및 프로모션 전략 등)의 5주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수자 대부분은 식육판매장ㆍ식육가공장 등 육류가공 유통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 식육산업 선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축산물위생교육원은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 단속반 직원에 대한 식육기술교육 및 원산지 식별 전문가 양성 교육을 2010년부터 실시해 수입 축산물의 국산 둔갑판매 및 부정 유통으로부터 축산농민과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다. 돼지고기의 목심ㆍ삼겹살 등 특정부위 편중 소비를 개선해 축산물의 가격안정을 도모하고자 식육판매업소(정육점)에서도 식육가공품(햄ㆍ소시지 등)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신설됐는데, 축산물위생교육원에서는 식육판매업소 식육가공품 제조ㆍ판매 활성화를 위해 햄ㆍ소시지 등 즉석 육가공품 제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도 2013년 6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축산물위생교육원은 2019년도의 경우 신규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위생교육 2만 7,146명과 농업인 및 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HACCP 교육 4,340명을 비롯해 총 3만 3,871명을 교육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