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23:10 (화)
"온라인 소비 커지면 숙박·음식점·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온라인 소비 커지면 숙박·음식점·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10.30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DI분석…운수·창고업선 택배·물류 부문 일자리 창출로 고용에 긍정적 영향
온라인 소비 비중이 커지면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KDI/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온라인 소비 비중이 커지면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이 29일 내놓은 KDI 현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 비중이 1%포인트(p) 확대되면 연간 평균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만4000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2만3000명, 도소매업에서 1만9000명 각각 줄어든 반면 운수·창고업은 8000명 늘었다.

김지연 총괄은 2011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소매판매액(면세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제외) 대비 무점포 소매판매액 비중, 취업자 수 증감 등 지표를 활용해 온라인 소비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했다.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 오프라인에서의 구매 활동과 외식 소비의 감소로 이어져 관련 종사자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자영업자 비중이 커 노동시장을 떠나는 비율이 높은 점, 폐업 후 재창업이 임금근로자의 퇴직 후 재취직보다 오래 걸리는 점 등으로 파급 영향이 도소매업보다 컸다.

이와 달리 운수·창고업에서는 택배·물류 부문 일자리 창출로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김 총괄은 2017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바탕으로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그 결과 온라인 소비 비중이 1%p 상승하면 당해 연도의 상품 물가상승률은 0.07%p 하락했다.

해당 기간 온라인 소비 비중이 14%에서 27%로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가 온라인 형태로 전환된 점이 같은 기간 상품 물가지수를 2.4% 낮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비자물가 품목 중 상품의 가중치(44.8%)를 적용하면 소비자물가 지수는 같은 기간 1.1% 낮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판매 시 유통 단계가 축소되고 매장 유지 비용과 인건비가 절감돼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결과다.

김 총괄은 "재교육 강화 등을 통해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 종사의 원활한 엄종 전환을 돕고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