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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60년사] (72) 축산물 공판장 개설
[농협 60년사] (72) 축산물 공판장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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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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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5월 서울 성내동에 하루 도축 능력 '소 100두+돼지 200두' 수준의 공판장 열어
근출혈보험을 공판장에 적용해 근출혈로 인한 상품성 저하로 발생하는 농민 피해 보전

농협은 축산물의 유통개선을 위해 1969년 축산물공판장 개설사무국을 신설해 축산물공판장 개설을 추진했다. 1974년 5월 20일 서울 성동구 성내동에 축산물공판장을 개장했는데, 하루 도축능력은 소 100두 및 돼지 200두 수준이었으며 도축과 경매를 통해 축산물 유통개선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1976년부터는 수입 축산물의 방출업무를 담당해 육류가격 안정에 기여했으며, 1974년부터 1977년까지는 돈육 수출을 통해 외화 획득에 이바지했다.

1986년 6월 25일 구 축협중앙회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서울축산물공판장을 개장했는데 하루 도축능력이 소 350두, 돼지 1,000두 수준으로 종전의 성내동 공판장에 비해 시설의 대형화가 실현됐다. 이후 권역별 축산물공판장 건립계획에 따라 ▲1992년 5월 8일 나주공판장(사업비 87억원) ▲1993년 3월 25일 제주축협공판장(사업비 56억원) ▲1993년 6월 18일 고령공판장(사업비 108억원)을 연차적으로 개장했다.

2011년 10월 19일 음성축산물공판장 개장식.
2011년 10월 19일 음성축산물공판장 개장식. 사진=『한국농협 60년사』. 

또 부산경남양돈조합은 김해공판장(1997년)과 부경공판장(2002년, 영리회사 인수)을 개장했고, 농협중앙회는 부천공판장(2000년)을 개장했다. 도심지에 위치해 수도권 축산물 공급을 책임졌던 서울축산물공판장은 서울시의 폐쇄 방침으로 충북 음성으로 이전지가 결정됐으며, 2008년 11월 착공해 2011년 3월 음성축산물공판장으로 개장됐다.

한편, 고령축산물공판장은 2005년 육가공작업장 증축과 냉장고 증설공사를 통해 도축ㆍ경매 및 부분육가공을 확대해 소 최대 도축능력 하루 100두에서 300두로 향상시켰고, 부천축산물공판장은 2010년 돼지 전용 가공장(사업비 약 50억원)을 완공해 돼지 가공능력을 종전 하루 250두에서 600두로 확대했다. 또한 음성ㆍ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는 2011년 양축농가의 숙원사항이었던 소 출하예약제 도입을 결정했으며, 나주축산물공판장(부분육가공장)은 2016년 홍콩 쇠고기 수출가공장으로 지정되며 도축ㆍ가공한 한우 쇠고기 700kg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이 밖에 농협경제지주는 2019년 1월 1일 축산물공판장 최초로 소 근출혈보험을 4대 공판장에 적용했다. 소 근출혈보험은 근출혈로 인한 고기 상품성 저하로 발생하는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으로 양축농가들의 지지를 받았고, 원인 규명이 힘든 소 근출혈의 피해를 지속 보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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