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내 최초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벤치마킹한 신개념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경기도 용인 소재 이마트 죽전점이 5개월간 재단장 작업을 거쳐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탄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1만9800㎡(약 6000평)로 주변 5㎞ 안팎의 경기 동남부 상권을 겨냥한다. 이마트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을 내세워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과감한 공간 혁신을 꾀했다.
이마트는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공간을 다양한 고객 참여형 시설로 채워 휴식과 체험, 쇼핑이 어우러진 미래형 마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직영 매장 면적을 1만2540㎡에서 7590㎡로 40% 줄이는 대신 임대매장을 7260㎡에서 1만2210㎡로 70% 확장했다. 이마트 매장에는 필수 상품만 넣어 효율성을 높이고, 나머지는 인지도 높은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함께 고객들이 휴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가장 먼저 접하는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바꿨다. 495㎡ 규모 '북그라운드'(책마당)와 각종 행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행사 무대)가 들어섰다. 주변에는 고객이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가 배치됐고, 스타벅스 매장도 경계 없이 자리 잡았다.
2층에는 유아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키즈그라운드'(아이 놀이터)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이 쇼핑하며 아이들과 함께 휴식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아기 침대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유아 휴게실을 마련했다.
기존 지하 1층과 1층, 두 개 층에 있던 이마트 매장은 식료품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해 지하 1층에만 들어갔다. 신선식품과 즉석식품(델리) 종류를 140여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신선식품 매장 한복판에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배치했다.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델리 상품에 특화한 '그랩앤고'(Grab&Go) 코너가 확장돼 매장 입구에 들어섰다.
임대 매장에는 분야별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 식음료 매장에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서울 성수동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 샤브 전문점 '선재',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회전스시 전문점 '갓덴스시' 등이 들어섰다.
국내외 유명 패션·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설 할인매장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도 들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