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의 전신인 쌍용정유 창업멤버로 에쓰오일의 경영과 정유수출에 큰 족적 남겨
사우디 아람코서 투자유치 브리핑 유명…17년간 수장자리 지켜'오너같은 전문경영인'
사우디 아람코서 투자유치 브리핑 유명…17년간 수장자리 지켜'오너같은 전문경영인'

김선동(82) 전 에쓰오일 회장이 별세했다.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1963년 대한석유공사의 공채 1기로 정유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석유공사에서 발군의 업무능력을 인정받았고 1974년 당시 김성곤 쌍용그룹 회장의 눈에 들어 쌍용정유 창업에 수완을 발휘했다. 쌍용정유가 자리를 잡는데 중축적인 역할을 했다.
49세(1991년)에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그는 쌍용정유의 사업확장에 팔을 걷었다.경영안정과 투자금을 확보하기위해 사우디 현지에서 투자유치 브리핑을 한 것은 유명한 일화중의 하나다. 이 브리핑이 현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아람코의 투자를 받아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2007년 회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17년 동안 정유사 수장자리를 유지해 정유업계에선 '오너같은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투자와 인사에서 소신있게 주요 의사 결정을 했다. 2000년 쌍용정유에서 에쓰오일로 회사명을 바꾼 것도 고인이었다.
유족은 아내 손현경씨와 대현·수현·주현씨 등 1남 2녀,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5일 오전 8시, (02)2258-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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