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2:20 (수)
체코원전 '수주'개가 … 경쟁국 프랑스 제쳐
체코원전 '수주'개가 … 경쟁국 프랑스 제쳐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7.1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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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24조원 규모 원전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부터) 앞줄 세번째)이 체코 최종입찰서 제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를 제치고 24조원대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이 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에 다가선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어 한수원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단독으로 협상할 지위를 확보했다. 한수원은 발주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원전 단지에 각각 2기씩 4기(각 1.2GW 이하)의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해왔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와 테멜린 원전 단지 두 곳에서 각각 4기, 2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새로 4기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체코 정부는 이번에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계획을 먼저 확정하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체코는 향후 테멜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했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향후 테멜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두코바니 2기에 이어 테멜린 3·4호기에 대해서도 발주사와 협상을 거친 후 추가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한수원과 체코의 추가 협상에서 결정된다. 체코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 확정된 2기 건설 사업비를 4000억코루나(약 24조원)로 예상했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에는 한국전력 그룹사인 한전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와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한수원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경쟁한 끝에 유럽 진출 교두보를 처음 확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정부 발표 직후 "팀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했다.

산업부는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낸 자료에서 "이번 성과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수출 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되며 국내 원전업계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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