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2.7%올라 두 달 연속 2%대 안정세
사과ㆍ배 등 과일 39.5%나 올라 걸림돌로
사과ㆍ배 등 과일 39.5%나 올라 걸림돌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두 달 연속 2%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 100 기준)로 지난해 5월 대비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과 3월 3%대(3.1%)로 높아진 뒤 4월(2.9%)에 2%대로 내려간 뒤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5월 대비 17.3% 올랐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신선 채소가 한 자릿수인 7.5%로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사과 배 토마토 등 과실 상승률은 39.5%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축산물은 돼지고기(-5.2%), 국산 쇠고기(-2.4%), 닭고기(-7.8%) 등이 공급과잉으로 2.6% 하락하며 1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3.1%로 4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1월(4.1%)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라 안정세를 보였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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