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사업은 1970년 시작해 2020년 9조 2,000억원 수준으로 도약

1970년대 단위조합 합병이 일단락된 후 지역농협의 사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역농협의 경제사업은 1975년 3, 796억원에서 2020년 33조 4, 0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20년 지역농협 경제사업의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판매사업이 11조 5,000억원, 구매사업은 7조 2, 000억원, 마트사업은 9조 2, 000억원, 가공사업은 1조 8, 000억원 수준이다.
1970~1980년대 상업농 진전에 따라 지역농협의 판매사업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1975년 1, 813억원이던 판매사업 실적은 1989년 2조 5, 000억원대로 증가했으며, 농축산물 시장개방에 대한 대응으로 판매사업이 강화된 1990년대에도 빠르게 성장해 2000년에는 9조 4, 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영농자재 구매사업은 1975년 1, 731억원 수준에서 2000년 2조 9, 000억원, 2020년에는 7조 2, 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농업인 생활물자 구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1970년 시작된 마트사업도 1975년 176억원 수준에서 2020년 9조 2, 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1990년대 본격적인 가공사업은 2000년 2조 1, 000억원에서 2020년 1조 8,000억원으로 정체 중이다.
한편 1969년 상호금융사업의 실시로 시작된 지역농협의 신용사업은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저축 수단과 대출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역농협 신용사업의 예수금은 1975년 898억원에서 1989년 8조 6, 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대출금은 같은 기간 515억원에서 9조원 대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지역농협 신용사업의 예수금은 286조원, 대출금은 217조원이다.
1971년 개시된 지역농협의 보험사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1975년 1, 361억원이던 수입보험료는 1989년 5조 2, 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 지역농협의 수입보험료는 5조 2, 000억원 수준이다.
지역농협의 교육지원사업비 지출은 1975년 7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역농협 사업이 성장하고 경영기반이 안정됨에 따라 교육지원사업비 지출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역농협의 교육지원사업비 지출은 1989년 521억원에서 2020년 7, 944억원으로 증가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