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25 (토)
한은 "통화긴축 기조 충분한 기간 동안 유지"
한은 "통화긴축 기조 충분한 기간 동안 유지"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4.03.14 2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가안정 확신 할 수 없다고 판단…"물가 상승률, 올해 말 2%대 초반에 가까워질 것"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충분한 기간'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충분한 기간'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은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가 기조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는 등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기로 재진입하는 모습이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일반인의 물가 수준에 대한 인식(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3%대 후반에 머물러 있고,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아직 과거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2월 기준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율(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 물가 인식은 3.8%다. 한은은 "변동성이 큰 국제 원자재 가격의 특성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 공급 충격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 인플레이션과 괴리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이에 더해 누적된 비용 압력의 파급 영향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물가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 완화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은은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점차 둔화해 올해 말 2%대 초반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 안정기 진입의 마지막 과정에서 유의할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섣부른 긴축기조 선회가 정책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시장에 부채 증가와 위험 쏠림 신호를 제공할 위험에 유념해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한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