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0:15 (월)
"AI가 국내 일자리 327만개 대체 가능"
"AI가 국내 일자리 327만개 대체 가능"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3.14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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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전문직 소멸비중이 60%" 보고서
인공지능(AI)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국내에서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전체의 13%인 327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인공지능(AI)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국내에서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전체의 13%인 327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의 60%는 전문가 직종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13일 발간한 'AI 시대 본격화에 대비한 산업인력 양성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AI 노출지수'를 활용한 미래 일자리 소멸 위험 분석 결과 국내 전체 일자리의 13.1%인 327만개가 AI로 인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93만개, 건설업 51만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46만개, 정보통신업 41만개 등의 순서로 AI 대체 가능 일자리가 많았다. 직종별로는 AI 대체 가능 일자리의 59.9%인 196만개가 전문가 직종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공학 및 정보통신 전문가의 비중이 높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5만개)과 정보통신업(38만개)에다 건설업(43만개), 제조업(37만개) 내에서도 전문직 일자리의 대체 위험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금융업은 일자리 소멸 위험군의 99.1%가 경영·금융전문가 직종에 몰려 있었다.

송단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의 노동 대체 양상은 과거 로봇이 생산직 일자리를 대체한 것과 매우 다를 것"이라며 "AI가 이미 석·박사급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노동수요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도입 초기에는 AI 활용에 따른 고용 대체 효과보다 AI 도입에 필요한 개발 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 시점에선 AI 관련 고학력·전문 연구개발 인재 육성이 당면 과제라는 진단이다.

지난달 발표된 '글로벌 AI 인덱스'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AI 경쟁력은 세계 6위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정부 전략이 6위, 인력 12위, 민간투자 18위로, 정부 정책보다 민간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으로 평가됐다.

2022년 기준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4% 수준에 불과하지만, 챗GPT 등 생성형 AI의 출현과 AI 성능 향상 속도를 감안할 때 'AI 시대'가 빠르게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송단비 부연구위원은 "학제 정비 및 해외인력 유치, 민간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 AI가 다수 노동력을 대체하는 미래 일자리 소멸에 대한 선제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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