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45 (일)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16) "손해보더라도 기회를 잡아라"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16) "손해보더라도 기회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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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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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은 당장의 이익보다 새로운 수출시장의 판로 뚫는 것이 우선이라며 임직원 설득
1962년 '닭표 안감'에 'SK' 새겨 홍콩으로 첫 수출…최종건 "SK는 서울 코리아의 약자"

선경직물의 간부회의가 소집되었다. 최종건은 당장의 이익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새로운 시장의 판로를 뚫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득했다. 반대하던 직원들도 회사의 미래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에 동의했다.

책정된 수출 가격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금액이었다. 10만 마를 수출할 경우 손실액이 우리 돈 351만 환에 육박했다.

최종건 창업회장, 1962년 첫 수출 성공을 이룬 후. 자료=SK.
최종건 창업회장, 1962년 첫 수출 성공을 이룬 후. 자료=SK.

그러나 최종건은 이를 감수하기로 했다. 첫 거래를 놓치는 것은 수출길을 여는 데 더 큰 손해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1962년 2월 신용장이 도착했다.

선경직물은 제일 성능이 좋은 직기를 골라 안감을 짰다. 수출용으로

포장하면서 마크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최종건은 'SK'라는 이니셜을 제안했다.

수원 생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수원 생가를 복원한 모습이다. 이곳이 형제를 비롯한 8남매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사진=SK.
수원 생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수원 생가를 복원한 모습이다. 이곳이 형제를 비롯한 8남매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사진=SK.

"SK는 선경의 약자이면서 서울 코리아의 약자이기도 하잖아."

모두 찬성했다. 닭표 안감은 SK가 새겨진 다이아몬드 마크를 붙이고 무사히 홍콩에 전달 되었다.

1962년 4월 8일, 한국은 비로소 인견직물 수출국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최종건은 국내 최초로 직물 수출 시장을 개척하며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연 것이다. 하면 된다는 불굴의 의지와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언제나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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