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1:50 (월)
조원태 회장, '통합 항공사 이륙'에 기대감
조원태 회장, '통합 항공사 이륙'에 기대감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4.03.0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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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인트라넷 창립기념사서 "정성껏 가꾸면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 강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조원태(48) 한진그룹 회장은 4일 인수 막바지 작업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 발족할 통합 항공사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기념사를 통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를 우리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는 최근 EU, 일본 등의 승인을 따내고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3년 전인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아 낸 것.

대한항공은 올해 미국 경쟁 당국과의 협의에 주력해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조 회장은 국제사회의 기업결합심사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통합 항공사 출범에 임직원 모두가 협력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한항공이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는 시기인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의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가 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운항, 정비, 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궁극적으로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더욱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임직원들이 4일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대한항공. 

조 회장은 올해 많은 불확실성과 새로운 과제들을 만날 것으로도 전망했다. 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뛰어난 전문성과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미래는 지나온 시간보다 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축하와 함께 대한항공의 성장 과정도 뒤돌아봤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수송 보국'의 창립 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고 전제하고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선배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원대한 꿈이 동력이 됐고,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가 든든한 두 날개가 돼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대한항공이 나아갈 길을 더욱 넓히고 있다"며 "55년 역사 속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은 모두 대한항공이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 책임을 기꺼이 감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그는 "임직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없이 도약할 대한항공의 미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 행사를 갖고 장기근속 임직원 및 모범 직원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지난 2월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걸음 기부 캠페인' 참여 우수 팀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당시 캠페인 기간의 목표 걸음 수가 1억5,500만 보(步)였으나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3억 보가 넘는 걸음이 모였다.

모인 걸음은 약 24만㎞에 해당하는 거리로 이는 지구 여섯 바퀴, 인천∼로스앤젤레스(LA) 왕복 12회 상당의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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