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0.65명…OECD국가중 출산율 1.0명에 못 미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끝내 0.6명대로 추락했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줄며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0.72명으로 2022년(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감소하며 0.7명 아래로 내려갔다. 출산율 0.6명대는 사상 처음이다. 4분기 출생아 수는 5만2618명으로 2022년 4분기보다 3905명(6.9%) 줄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올해 연간 출산율은 0.6명대로 추락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지난해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출산율은 0.68명이다.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출산율이 1.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여성의 첫째 아이 출산연령(32.6세)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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