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5 18:45 (화)
용산에 100층 건물등 '세계 최대 수직도시' 건설
용산에 100층 건물등 '세계 최대 수직도시' 건설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4.02.06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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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년만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마련…내년 하반기 착공
오세훈 서울시장"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 구현"
용산국제업무지구 그린스퀘어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 용산에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세계 최초로 45층 건물을 잇는 1.1㎞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이 설치된다. 지하부터 지상, 공중까지 사업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의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개발계획은 서울시와 사업시행(예정)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함께 마련했다. 2025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시작해 2030년대 초반 입주시킬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0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는데 2013년 자금 부족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정이 해제됐다. 잠들어있던 지역이 이번 계획으로 10년 만에 다시 깨어나 미국 뉴욕 최대 복합개발지인 허드슨 야드의 4.4배인 세계 최대 규모 수직도시로 변신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업무·주거·여가문화 등을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거듭난다.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등 3개 존으로 나뉜다.

국제업무존(8만8557㎡)은 제3종 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올려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부여해 100층 안팎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업무복합존(10만4905㎡)과 업무지원존(9만5239㎡)은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전체 사업지구 평균 용적률 900% 수준으로 개발한다.

국제존에는 프라임급 오피스, 호텔, 광역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 랜드마크 최상층에는 전망시설·어트랙션 등 복합놀이공간을 배치한다. 복합존에는 업무 및 기업 지원시설이 입주하고, 지원존에는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50만㎡ 수준의 녹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지상공원뿐 아니라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녹지(그린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 등 수직·수평 녹지를 폭넓게 확보해 용산공원∼한강공원∼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한다.

특히 최첨단 환경·교통 기술을 도입해 '탄소 배출 제로(0) 지구'로 운영한다. 용산역발(發) 공항철도 신설 등 인프라 확충으로 용산지역 대중교통 분담률을 57%에서 70%까지 높이고,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 등을 통해 발생교통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친환경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내연기관차량 운행은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업무복합존 건축물 고층부(45층)에 스카이트레일을 도입하고, 국제업무존 랜드마크 최고층(100층)에는 전망대·공중정원 등을 조성한다. 국제업무존 저층부에는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복합문화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서울아트밴드(가칭)를 배치한다.

물과 녹지를 활용해 활력과 낭만이 흐르는 도시 경관도 연출한다. 만초천 물길의 흐름을 이어받아 수(水)공간을 만들고, 한강공원·노들섬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강변북로 상부 덮개공원을 조성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32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내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 개발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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