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는 2017년을 '농협금융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의 해'로 정하고 ①신속한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아시아 전략적 현지화 거점 구축 ②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형 Only-One 전략 전개 ③금융허브를 활용한 전후방 시너지 극대화 및 글로벌 수익성 제고를 위한 글로벌 CIB 시너지 허브 육성 등 3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2022년까지 글로벌사업 당기순이익 1,000억원의 경영목표도 세웠다.
NH농협금융지주 글로벌 진출 전략의 핵심은 농협금융만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단기간에 현지화 사업 모델을 발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중국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은 '핵심 전략적 현지화 거점 국가'로, 인도ㆍ캄보디아ㆍ미얀마는 주요 타깃국가로 결정하고 해당 국가에서 금융지주와 계열사 간 협업 및 역량 집중을 통해 빠른 속도로 현지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2018년 1월 현지 유력 대기업집단인 HTOO(뚜)그룹과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증자 및 사업 확대를 통해 그룹형 Only-One 전략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베트남에서는 그룹형 Only-One 전략에 따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은행과의 협력관계를 카드ㆍ증권ㆍ보험ㆍ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차원으로 확대했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1월 지분 전액인수를 통해 베트남 증권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 후 자체 로컬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영업 구역을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11월 호찌민사무소를 개설,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인도에서는 2018년 7월 인도 최대 협동조합이자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농기계 유통 및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든든한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캄보디아에서는 NH농협은행이 2018년 9월 소액대출금융회사 인수에 성공, 현지 농업인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소매 영업을 시작했다.
2020년 말 기준 NH농협금융지주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1,626억원 증가한 1조 5, 191억원으로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에 달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9개국에 걸쳐 현지법인 10개(자지점 51개), 해외지점 2개, 대표사무소 6개 등 18개(자지점 포함 총 69개) 거점으로 확대됐다. 농협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동시에 농협금융 글로벌 IB 육성을 위해 홍콩ㆍ뉴욕ㆍ런던ㆍ시드니 등에 농협금융 IB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과 중국 공소그룹의 협력사업은 NH투자증권과 NH농협손보의 현지 합작법인 설립 추진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북경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위해 현지 당국에 예비인가 서류를 제출했으며, 국제금융 허브인 홍콩에는 지점 개설을 위한 인가 신청을 완료하고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NH농협캐피탈이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2019년 말 IFFCO의 여신전문업 자회사인 IFFCO-Kisan Finance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단기간에 현지 농기계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NH농협은행은 뉴델리사무소의 지점 전환 관련 인도 금융당국의 의견을 반영해 2020년 6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미얀마에는 2019년 4월 농협금융과 HTOO그룹이 체결한 여신전문사 합작 설립 MOU를 토대로 NH농협캐피탈이 여신전문사 합작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농협파이낸스미얀마와는 별도로 미얀마 양곤에 은행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 2020년 10월 정식 개소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2월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차별화','글로컬리제이션', '디지털 혁신', '사회적 가치'의 4대 핵심가치를 도출하고 경영목표를 새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해외점포 자산 6조원, 글로벌사업 당기순이익 1, 600억원, 13개국 28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달성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