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5 19:50 (화)
제4 이통사 '스테이지엑스'
제4 이통사 '스테이지엑스'
  •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4.02.01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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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주파수 4301억에 낙찰돼
정부가 제4 이동통신사업자 찾기를 시작한 지 14년 만에 스테이지엑스가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 자료=스테이지파이브/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정부가 제4 이동통신사업자 찾기를 시작한 지 14년 만에 스테이지엑스가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4301억원을 적어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해당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진행한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 5일 차 경매를 마친 뒤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스테이지엑스가 제시한 4301억원은 최저 경쟁 가격인 742억원보다 3559억원 많은 액수다. 이는 2018년 2000억원대 초반이었던 기존 통신3사의 28㎓ 대역 주파수 낙찰가보다 2.06배 많은 것이다.

3파전 구도로 시작된 이번 경매는 첫날 세종텔레콤이 포기해 양자 대결 구도로 5일간 진행됐다. 이날도 예정된 1단계 다중 라운드 오름 입찰 50라운드까지 진행했지만,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아 저녁 7시부터 2단계 밀봉 입찰을 진행했다. 밤 9시를 넘어서야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2010년 시작된 정부의 제4 이통사 찾기가 8번째 시도 만에 결실을 봤다. 주파수를 할당받은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3년 동안 전국에 기지국 6000대를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등 의무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지엑스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 등 3대 목표에 따라 이번에 할당받은 28㎓ 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중저가 단말의 자체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계열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간 90곳의 핫스팟에 6000개 이상의 무선 기지국을 구축해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모두를 대상으로 '리얼(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파수 특성을 고려해 대학,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 유형별 선도 기업·단체 내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실증을 마친 뒤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와 함께 실증 과정을 진행하고, 연세의료원과 '리얼 5G 혁신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며, 주요 경기장·공연장과 협업해 K-콘텐츠에 적합한 통신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공항에서 5G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빠른 통신 서비스를 내외국인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8㎓ 주파수 대역은 초고속·저지연 5G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는 회절성이 약해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통신 3사가 기지국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해당 주파수를 반납한 것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기존 통신 3사가 포기한 주파수 대역으로 신규 사업자가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한 광범위한 통신 서비스를 얼마나 빨리 어떻게 제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스테이지엑스는는 "주파수 대금 4301억원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제4 이동통신사업자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꾀할 온라인에 기반한 이동통신 서비스 유통구조 혁신,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하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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