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2:30 (일)
국내 1천대기업 여성CEO 비중 2.9%그쳐
국내 1천대기업 여성CEO 비중 2.9%그쳐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12.21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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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반기 보고서 분석…최고경영자 1371명중 40명에 그쳐
국내 1천대 기업 중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전체의 2.9%인 4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CXO연구소.

국내 1천대 기업 중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전체의 2.9%인 4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 기준) 상위 1천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 삼아 여성 CEO 현황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1천대 기업에서 대표이사 직함을 보유한 최고경영자(CEO)는 총 1,371명이었으며 그중 여성은 40명으로 조사됐다.

이 숫자는 지난해 32명보다 8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체 대표이사 중 여성 비율도 지난해 2.4%에서 올해 2.9%로 소폭(0.5%)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수적 열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CEO 40명 중 대기업 오너가(家) 출신이 아닌 전문경영인은 13명(전체의 32.5%)에 그쳤다.

40명의 여성 CEO 중 지난해 매출(개별 기준)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대기업 CEO는 6명이었다.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대표이사를 비롯해 △네이버 최수연 △호텔신라 이부진 △LG생활건강 이정애 △매일유업 김선희 △한샘 김유진(1981년생) 대표이사 등이 그들이다.

이들 중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매일유업 김선희 사장 등 2명은 대기업 오너가 출신이며 나머지 4명은 전문경영인에 속했다.

또 △스튜디오드래곤 김제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황보경 △코웰패션 김유진(1971년생) △예스24 최세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 △동남합성 박미령 △에이블씨엔씨 신유정 △부광약품 유희원 △팜젠사이언스 김혜연 대표이사 등 9명도 전문경영인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출생 시기별로는 1970년대 생이 16명(4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0년대생 10명(25%), 1980년대생 8명(20%), 1950년대생 5명(12.5%) 순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에 출생한 여성 CEO군에는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1970)을 비롯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황보경(1970) △대주전자재료 임일지(1970) △세코닉스 박은경(1972) △예스24 최세라(1973) △깨끗한나라 최현수(1979)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34년생으로 새해에 90세가 되는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최연장자 여성 CEO로 파악됐다. 고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대림통상 대표이사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편 1천대 기업 여성 CEO 중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은 사람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장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호텔신라 보유 주식은 한 주도 없었으나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삼성전자 우선주 등 다수의 삼성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19일 기준 이부진 사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평가액이 6조7,965억 원을 웃돌며 국내 여성 CEO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천억 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여성 CEO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와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 등 두 명이었다. 한 대표의 클리오 주식 평가액은 2,686억 원을 상회했다. 박 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 종목에서만 1,007억 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968억 원) 사장과 삼양식품 김정수(738억 원) 부회장 등도 국내 여성 CEO 중 주식재산 상위 다섯 손가락에 꼽혔다.

또 △태경산업 김해련(45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392억 원) △신성이엔지 이지선(339억 원) △이연제약 정순옥(287억 원) △한세엠케이 김지원(176억 원) 대표이사 등이 이번 조사에서 여성 CEO 주식부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12월 19일 기준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억 원을 넘긴 여성 CEO로는 5명이 더 꼽혔다. △조광페인트 양성아(149억6,500만 원) △세코닉스 박은경(149억4,500만 원) △인지컨트롤스 정혜승(149억2,500만 원) △삼현철강 조윤선(125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123억 원) 대표이사 등이 그에 속했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최근 국내 대표적 IT기업인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에서도 여성 CEO를 전면에 내세워 당면 위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볼 때 여성 CEO가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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