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6:35 (월)
김범수의 '승부수'인가…"사명도 바꿀 각오"
김범수의 '승부수'인가…"사명도 바꿀 각오"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12.11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세 조종 혐의로 검찰 수사 등 조여 드는 경영 위기 타개책 부심
과거와 이별해 카카오 재탄생 추진…"새 항해에 새 배 필요"강조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11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에서 진행된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에서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카카오를 설립해 크루(직원)들과 함께 카카오톡을 세상에 내놓은 지 14년이 되어간다"며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했으나 지금은 좋은 기업인지조차 의심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범수 창업자가 직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2021년 2월 말 재산 절반을 기부하기로 하고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임직원들과 논의한 후 2년 10개월 만이다. 김 창업자는 "우리를 향한 기대치와 그 간극에서 발생하는 삐그덕대는 조짐을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배를 건조하는 마음가짐으로 과거 10년의 관성을 버리고 원점부터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카카오가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분적인 개선과 개편으로는 부족하다"며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의지를 갖고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며 "항해를 계속할 새로운 배의 용골을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계해 나가겠다.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