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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60년사] (54)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농협 60년사] (54)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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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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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선물거래 수탁매매 등 NH투자선물 설립이어 2003년 증권업에도 진출
2012년 3월 2일 금융 지주체제가 출범…총자산 245.9조원, BIS 11.65% 기록

농협은 금융지주체제를 갖추기 이전에도 자본시장 진출을 도모하며 '종합금융그룹'을 위한 비은행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1997년 선물거래수탁매매 및 상품중개업 등의 사업을 목적으로 NH투자선물을 설립했고, 1999년에는 선물거래 업무 등을 수행했다. 2003년 신사업 영역 개척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크레디아그리콜과 합작(농협 60%)해 농협CA투신운용을 설립했으며, 2006년에는 NH투자증권을 설립함으로써 증권업에 본격 진출했다. 또 2008년 할부금융 및 신기술사업금융기업인 '클레리언 모기지'를 인수해 농협캐피탈을 설립했다.

2012년 3월 2일 금융지주회장 취임식.
2012년 3월 2일 금융지주회장 취임식. 사진=『한국농협 60년사』. 

그러나 종합농협 체제하에서의 자본 제약 이슈로 당시 M&A를 통한 금융산업의 겸업화ㆍ대형화 기조ㆍ비은행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배경과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2012년 3월 2일 금융지주체제가 출범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출범 첫해인 2012년 경제 저성장 기조 지속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연결기준 총자산 245.9조원, 자본 17.3조원, BIS비율 11.65%를 기록했으며, 농협중앙회 명칭사용료로 4,351억원을 지급하고 4,5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13년 6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그룹을 3개 계열(지방은행계열ㆍ증권계열ㆍ우리은행계열)로 분리매각하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증권계열 인수로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인수전은 NH농협금융지주와 KB의 양자대결 구도였고, 2013년 12월 NH농협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2014년 4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최종 인수가격 1조 710억원)해 6월 3일 금융위 편입 승인을 취득했으며, 6월 27일 우리투자증권ㆍ우리아비바생명ㆍ우리금융저축은행 3개사의 인수거래를 종결했다.

우리금융 증권계열 인수는 기존 NH농협금융지주 내 자회사와 사업영역이 중복될 수 있는 다수의 회사를 한 번에 인수하는 것이므로 '인수 후 통합(PMIㆍPost Merger Integration)'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여느 M&A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먼저 우리투자증권은 인수가치 극대화와 통합리스크 최소화를 목표로 해 통합 후 존속법인은 우리투자증권으로 결정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통합 시 NH농협생명의 사업에도 리스크가 발생할 여지가 있었으나 조기 통합 원칙으로 인수ㆍ합병을 추진했다. 당초 직접적인 인수대상이 아니었던 우리선물은 기존에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였던 NH선물로 우선 합병하고 금융지주의 NH선물 보유지분을 통합증권사에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4년 4월 14일 우리금융 증권계열 인수를 위한 SPA 체결 이후 통합추진위원회와 산하 실무조직인 통합추진단을 구성해 NH농협증권과 우리증권 양사의 본격적인 통합을 추진했다. 양사는 업무ㆍ상품ㆍ조직ㆍ인사ㆍ브랜드 등 조직 전반과 다른 어느 기업체에서는 볼 수 없는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화학적인 통합을 도모한 끝에 2014년 12월 31일 NH투자증권이 출범했다. 한편 우리아비바생명은 NH농협생명과의 조기통합을 추진하던 중 2014년 7월 DGB금융지주가 우리아비바생명에 대한 인수의사를 간접적으로 전해오면서 DGB 측 인수실사와 가격조정 요청 끝에 11월 10일 SPA에 대한 양사 이사회 의결이 이뤄졌다. 최종 매매대금은 7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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