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무역의 날 기자간담회…"정부, 규제 없애고 기업가 정신 살려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수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회장은 60회 무역의 날에 맞춰 2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경제의 2% 후반 성장세, 경제블록화, 자국우선주의, 핵심광물 쟁탈전 등으로 통상 여건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경제성장 엔진이 다소 식어있는 느낌"이라며 "기업들이 신흥시장에 더욱 과감하게, 끊임없이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출하지 않으면 못 사는 나라"라며 "기업들이 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여러 규제를 없애주고, 기업가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구 회장은 "중국으로 수출이 부진한 공백을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등 지역에서 전기차, 이차전지, 방산 수출이 선전하고 있다"며 "무역수지가 긴 적자 터널을 벗어나 6월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며 "60년 활동한 무역협회가 열심히 연구해 한국 무역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대비 7.9% 증가한 6800억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66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4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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