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11월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관세청이 21일 내놓은 1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2.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에 따라 10월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수출이 11월에도 증가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2.4% 늘었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5개월째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이 11월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승용차(20.1%), 석유제품(0.4%), 무선통신기기(0.2%), 정밀기기(7.0%), 가전제품(25.6%) 수출도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3.6%), 선박(-28.2%), 컴퓨터 주변기기(-12.6%)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5.7%), 베트남(1.4%), 일본(10.8%)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2.4%), 유럽연합(-4.1%)에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52억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14억1600만달러 적자로 10월 같은 기간(-37억41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올해 들어 11월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95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03억8800만달러)보다 208억6100만달러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