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내수 침체 여파

외식업계의 4분기 경기 전망이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 수준으로 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내수 침체가 외식업계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더 외식'에 따르면 9월 15∼27일 음식점과 주점 등 외식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외식산업 경기 전망지수는 83.85로 지난해 4분기(94.98) 대비 11.1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전망지수는 매출과 종업원 수 전망 등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분기별 경기 전망지수는 올해 1분기 85.76에서 2분기 92.21로 상승했다. 하지만 3분기에 87.31로 하락세로 전환했고, 4분기 더 내려가며 2분기 연속 떨어졌다.
올해 4분기 전망지수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연말 모임이 많은 4분기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하다는 방증이다.
외식업계가 지난 2분기와 3분기 체감한 경기도 당초 전망보다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매출과 고용 변화 등을 나타낸 경기 현재지수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83.26, 79.42로 모두 전망치(92.21, 87.31)에 미치지 못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