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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60년사] (50) '농업종합자금' 탄생 배경
[농협 60년사] (50) '농업종합자금' 탄생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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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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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유럽의 농업은행 네덜란드 라보뱅크와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방문해 운영실태 견학
농협 건의로 국정과제로 채택… 농가 자금수요에 맞춰 선착순으로 수시지원하는 선진금융 발진

농업종합자금제도는 농협 건의로 국정과제로 채택됐으며, 농가의 자금수요에 따라 선착순으로 수시 자금을 지원하는 선진금융시스템이다.

1997년 농협은 정부에 새로운 농업금융시스템을 제안하고자 유럽 선진 농업은행인 네덜란드 라보뱅크와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을 방문, 기초적인 사항을 조사한 후 농업금융부 내에 종합서비스금융팀을 신설했고, 1998년 정부에 '종합서비스금융'이라는 은행심사 및 농업금융컨설팅시스템을 제안했다. 같은 해 정부가 설치한 농정개혁위원회에 실무자를 파견해 '농업종합자금제도'를 국정과제로 채택하도록 건의했다.

2018년 4월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 1호 고객.
2018년 4월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 1호 고객. 사진=『한국농협 60년사』. 

이러한 배경하에 1999년 당시 국정 핵심과제로 채택된 농업종합자금제도 도입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정부와 농협 및 학계를 망라한 사절단을 구성, 미국과 유럽의 농업금융시스템 현지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농협은 2000년 본격 시행에 앞서 1999년 150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17개 시군지부와 17개 지역축협에서 실시했다. 농협은 농업종합자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업종합자금추진단'을 설치, 지도금융 개념을 도입해 농가와 농협이 상생하는 정책금융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했다.

1999년 시범사업을 거친 농업종합자금제도는 2000년에 원예특작 및 축산 분야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행돼 1,695억원이 지원됐고, 농ㆍ축ㆍ인삼협의 통합으로 농업금융 공급체계가 조직적으로 일원화됐다. 2001년 정부는 인프라 투자 및 기반사업 조성을 제외한 개별 농업경영체가 채무자가 되는 27개 개별 정부사업을 농업종합자금으로 통폐합했다. 2001년 농협은 '척척농장비서'로 명명된 농장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해 농가에 CD 3만개를 보급하는 한편, 농업종합자금제도의 핵심이 되는 대상자 선정 대출심사시스템의 선진화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농업종합자금 대출심사시스템 개발은 당초 유럽 및 미국의 농업은행 심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 했으나 그들은 대부분 재무제표 분석 위주로 설계 돼 있어 회계자료를 작성하지 않는 한국 농가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이에 농협은 회계자료 없이 농가신용평가가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으며, 2002년 9월 농업종합자금 대출심사시스템 기본설계 및 통계적 유의성 검증을 완료하고 같은 해 11월 여신업무시스템으로 전산개발을 완료했다. 2003년 2월 전산 본적용 실시 후, 2003년 3월 경기 오산화성시군지부에서 농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종합자금시스템의 영업점 적용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한편 2010년대 들어 농업생산시설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 도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우리 정부 및 농협 또한 기존 농업시설의 개선을 통한 품질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스마트팜 도입 확산과 금융지원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농협은 스마트팜 전용상품인 <스마트팜종합자금대출>(2017년)과 <청년농업인 스마트팜종합자금대출>(2018년)을 신설, 스마트팜 운영 농가에 맞춤형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농업금융컨설팅을 연계한 자금지원을 통해 농업생산량 증가, 고용노동비 감축 등 농가소득 증대와 젊은 우수인력의 창농 및 농촌 정주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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