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다 더 선호… 소니는 8위서 13위추락
삼성전자가 미국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6위에 올랐다. 미국 이외 기업 브랜드 중에서는 1위로 구글과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MS), 디즈니, 스타벅스 등을 제치며 미국 젊은 층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고업체 '무실베이니아'가 최근 발표한 '2019년 밀레니얼 세대 선호 100대 브랜드(Top 100 Millennial Brands 2019)'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6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밀레니얼 세대(올해 만 19∼39세) 1천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3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미국 외 기업 중에서는 독일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8위)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아마존이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오르면서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고, 애플과 나이키, 월마트, 타겟(Target)이 5위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 아디다스,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 소니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는 13위로, 혼다는 14위에서 34위로 미끄러졌다. 한국 브랜드로는 LG가 57위를 차지하며 명단에 포함됐으나 지난해(42위)보다 15계단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유력 여론조사업체인 '모닝컨설트'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The Most Loved Brands)' 조사에서도 8위에 올랐었다. 업계는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 등 제품 개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미국의 미래 소비시장을 주도할 밀레니얼 세대에게 신뢰할만한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