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02:30 (일)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 추대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 추대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8.07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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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임시총회서 최종결정 … '한국경제인협회' 명칭 변경도 추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류진(65) 풍산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사진(류진 풍산그룹 회장(왼쪽))=전경련/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류진(65) 풍산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에서 전경련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고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는 안건과 함께 류진 회장 선임안을 상정해 결정한다.

전경련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류진 회장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풍산은 구리 및 구리 합금소재와 그 가공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신동사업과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이다. 방위산업체인 풍산은 일찍이 대미관계에 공을 들여왔다. 부친 류찬우 창업주에 이어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진 회장은 선대 회장 때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교류하는 등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있는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류 회장은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미국 인맥이 풍부한 류 회장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금탑산업훈장, 2012년 국민훈장 모란장, 2022년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4대 그룹이 탈퇴하는 등 시련을 겪은 전경련은 1961년 첫 출범 당시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 혁신안을 지난 5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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