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9 10:40 (목)
공공기관 '억대 연봉' 일한 만큼 받는 건가
공공기관 '억대 연봉' 일한 만큼 받는 건가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5.22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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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신연구원 평균 1억1700만원 최고…15곳이 1억원 넘어
그 중 9곳 올 1분기 상장사 중 최대 영업익 낸 현대차보다 많아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이 1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이 1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9곳은 올해 1분기 상장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낸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보다 많았다.

올해 처음 7000만원을 웃돈 전체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도 대기업보다 높고 중소기업의 두 배를 웃돌았다.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3790만원 수준이고, 5000만원이 넘는 곳도 7곳에 달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의 평균 보수를 공시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2곳의 평균 보수는 7038만2000원이었다. 이는 일반 정규직의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억1709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공사(1억1572만5000원), 한국산업은행(1억1289만원), 중소기업은행(1억884만9000원), 한국기계연구원(1억737만1000원), 한국수출입은행(1억615만7000원)의 순서였다.

이들을 포함해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은 총 15곳으로 집계됐다.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은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7곳이었고, 2020년 9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1년 17곳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2곳 줄었다.

공공기관 직원의 연봉은 대기업보다 높고 중소기업의 두 배 이상이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2021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63만원(세전 기준), 중소기업은 월 266만원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6756만원, 3192만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해 공공기관 일반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7038만2000원)는 대기업보다 4.2% 높고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수준이었다. 특히 보수 상위 공공기관의 연봉은 국내 주요 대기업에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다. 지난해 연봉 1위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과 비교할 경우 연봉이 상위 6위 수준이다.

지난 19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709만8000원)보다 연봉이 높은 곳은 삼성전자(1억3500만원), SK하이닉스(1억3400만원), 네이버(1억34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2100만원), LG화학(1억2000만원) 등 5곳이다.

삼성SDI(1억1600만원), 기아(1억1200만원), 현대차(1억500만원), LG에너지솔루션(99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9200만원) 등 5곳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봉보다 낮다. 올해 1분기 상장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낸 현대차와 비교하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투자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9곳이 현대차보다 높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790만3000원 수준이었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348만6000원이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5246만7000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158만9000원), 한국산업은행(5130만5000원), 한국투자공사(5116만6000원), 한국연구재단(5102만2000원), 항공안전기술원(5058만4000원), 신용보증기금(4998만8000원), 기술보증기금(4960만원)의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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