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 현SPC삼립 ) 창업주인 고 허창성 명예회장과 제빵사업 일군 사업 동반자
둘째아들 허영인 회장,IMF외환위기로 경영난 겪던 삼립식품 경영권 2002년 되찾아
둘째아들 허영인 회장,IMF외환위기로 경영난 겪던 삼립식품 경영권 2002년 되찾아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모친이자 삼립식품(현 SPC삼립) 창업주인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의 부인 김순일(사진/그래픽)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했다고 11일 밝혔다. 향년 100세.
1923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2년 허 명예회장과 결혼했고, 이후 두 사람은 제빵사업의 동반자가 됐다. 1945년부터 허 명예회장과 함께 삼립식품의 전신인 제과점 '상미당'을 운영했다. 오늘날 국내 최대 규모의 제빵그룹으로 성장한 SPC가 태동한 배경이다. 제빵 기술이 있던 허 명예회장은 주로 빵 생산에 전념했고 고인은 원재료 구매와 거래선관리, 나아가 경리와 자금관리를 하는 등 회사 안살림을 도맡아 처리했다고 한다.
고인은 실제로 삼립식품 창립 이후에는 이사와 감사로 경영에 직접 뛰어들어 회사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냈다. 허영인 회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경영이 어려워진 삼립식품의 경영권을 2002년 되찾아 오늘날 SPC라는 굴지의 제빵그룹을 일궜다.
유족은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6남1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선산. ☎ 02-3410-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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