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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번역과 문서요약 돕는 '독자AI 도구'추진
삼성전자, 번역과 문서요약 돕는 '독자AI 도구'추진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3.05.02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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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에 입력된 내용이 삭제가 불가능해 회사 정보 유출위험 커
"최적화된 솔루션 준비중"…DX부문은 사내PC의 생성형 AI 못쓰게
삼성전자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사내 사용을 제한한 가운데 자체적으로 번역이나 문서 요약 등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성전자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사내 사용을 제한한 가운데 자체적으로 번역이나 문서 요약 등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임직원들에게 사내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 정책과 관련, 이달부터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 측은 "생성형 AI에 입력된 내용은 외부 서버에 전송·저장된 뒤 AI 학습에 활용되므로 한번 업로드된 내용은 회수, 삭제가 불가능해 회사의 중요 정보가 타인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활용될 수 있는 등 심각한 보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DX 부문에서는 챗GPT를 비롯한 기존 생성형 AI의 사내 사용이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대신 자체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AI 모델을 활용해 번역이나 문서 요약,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정보 유출 우려가 큰 기존의 생성형 AI 사용은 제한하되, 내부적으로 자체 AI 도구를 개발해 보안상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초 DX 부문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 임직원이 빠른 정보 습득과 업무 편리성 등을 이유로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번역과 문서 요약 등에서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정보 유출을 우려해 업무 관련 정보의 업로드 차단을 위한 보완책 마련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회사 밖에서 모바일 등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할 경우에도 회사 관련 정보, 본인과 타인의 개인 정보 등은 입력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일부 기업들도 기밀 유출을 우려해 사내 챗GPT 사용 제한에 나서는 등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오남용 우려나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이 회사 기밀 보안 업무의 주요 과제로 등장했다.

최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도 사내 메일 본문 업로드, 내부 소스코드 전체 입력 등의 일부 오남용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삼성전자 DS 부문은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공지하고, 각 팀장이 팀원들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가능 범위를 교육하도록 했다. 아울러 챗GPT 사용 시 글자 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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