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친환경차 수출이 70% 가까이 늘며 승용차 수출액이 15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28일 내놓은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5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1.1%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 통틀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출 대수는 68만대로 1년 전보다 31.1%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풀리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이 60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8.4% 늘었다.

수출 대상국별로 보면 미국(51.5%)·캐나다(55.3%)·호주(16.6%)·영국(3.4%)·독일(86.9%)·이스라엘(48.9%)·사우디아라비아(84.9%) 등에서 1년 전보다 승용차 수출이 늘었다. 반면 베트남(-16.3%)·칠레(-39.3%)·남아공화국(-31.3%) 등에서는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미국(83.1%)·독일(90.4%)·캐나다(136.4%)·프랑스(42.1%)·이스라엘(104.9%)·스웨덴(21.4%) 등에서 늘었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대당 2만2578달러로 1년 전보다 7.6%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8.5% 오른 3만1590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37억달러로 24.6% 늘었다. 수입 대수는 8만대로 14.2%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입액은 18억1000만달러로 34.3% 늘었다. 수입 승용차의 평균 단가는 대당 4만8924달러로 9.2% 올랐다.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