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와 후버댐서 거대한 배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강인한 도전정신' 배울수 있어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들에게"얼굴이 알려져 봉사가 쉽지 않은데 익명기부 많이 할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현장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삼성증권 본사를 찾아 현장 영업 직원을 격려하고 환담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간담회에서 한 직원이 "좋은 기운을 얻어서 성장기업 발굴에 더 매진해야겠다"고 말하자 "저도 여러분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야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 회장은 엔데믹 국면에서의 휴가를 소재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고 말하면서 역사적인 건축물로 파나마 운하와 미국 후버댐을 꼽았다. 그는 "바다와 여러 호수를 연결하는 운하와 댐, 그리고 거대한 배들이 지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인간의 기술과 의지, 인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황홀할 정도"라며 "강인한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서 2월 21일 영상디스플레이(VD) 신입사원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운하를 꼽으며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었다. 쌍둥이를 포함해 아들 4명을 키우는 사내 커플 직원에게 "키우기 쉽지 않았겠다"면서 "딸도 추가로 가지면 행복해지지 않겠나"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중국 톈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주재원과 법인장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2월에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1일)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7일), 삼성전자 천안·온양 캠퍼스(1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21일), 삼성SDI 수원사업장(27일)을 잇따라 찾았다.
지난달 7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를 찾아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 9명과 만나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며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