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20:45 (토)
이창용 "금통위원 다섯 분, 금리 3.75%인상 가능성 언급"
이창용 "금통위원 다섯 분, 금리 3.75%인상 가능성 언급"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3.04.11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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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선긋고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거론
사진=한국은행/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사진=한국은행/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지만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2월과 같이 이번 회의에서도 다섯 분은 당분간 최종 금리가 3.7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한 분은 3.50%로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원 5명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낸 것은 물가와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이창용 총재는 "예상한 대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산유국 추가 감산이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폭과 관련해 하반기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주요국,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견해도 나타났다. 씨티와 노무라증권 등은 한은이 오는 8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하반기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금리인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가 (한은의) 중장기 목표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인하 논의를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90일물 금리 등이 떨어지는 등 시장에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데, 금통위원들은 그러한 견해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시장에서는 한은 예상보다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경기 불확실성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보기술(IT) 경기가 우리나라 성장률을 낮추고 있는데, IT를 제외한 다른 성장률은 견고한 편"이라며 "IT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늦게 회복되더라도 다른 부분 성장이 유지되면 그것이 금리로 대응할 상황인지는 시장도 판단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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