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16:30 (수)
한국형 AI '엑소 브레인' 10년 대장정 완료
한국형 AI '엑소 브레인' 10년 대장정 완료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3.30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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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서 2013년 5월에 시작… 외국산 솔루션 국내시장 잠식 방지
18가지 언어처리 기술, 14가지 학습데이터, 2가지 언어모델 공개
한국형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ExoBrain·몸 밖에 있는 인공두뇌라는 뜻) 사업이 10년간의 연구개발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ETRI.

한국형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ExoBrain·몸 밖에 있는 인공두뇌라는 뜻) 사업이 10년간의 연구개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AI 정착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엑소브레인 사업은 2013년 5월 시작해 올해 2월까지 10년간 진행됐다. 연구진은 자연어 질문에 대해 검색된 문서에서 정답을 찾아주는 심층 질의응답 기술, 한국어 언어분석 기술, 딥러닝(deep learning) 언어모델 기반 응용 기술, 지식베이스 기반 추론 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AI 기술을 개발했다.

2016년 11월에는 인간 퀴즈왕들과의 퀴즈 대결(대결! 엑소브레인)에서 우승해 국산 AI의 자주권 확보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업 과정에서 개발된 언어지능 기술과 기계학습 데이터는 국내 연구개발 과제 최초로 2017년부터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aiopen.etri.re.kr)을 통해 보급됐다.

연구진은 현재까지 18가지 언어처리 기술, 14가지 학습데이터, 2가지 언어모델을 공개했다.

공개된 데이터는 지난해 말 기준 2349개 기관에서 6100만건 이상 사용됐다.

2019년에는 구글이 개발한 언어모델 버트(BERT)보다 성능이 4.5% 뛰어난 한국어 언어모델 코버트(KorBERT)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연구진은 10년간 193건의 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료 85억여원과 상용화 133억원을 달성함으로써 구글·IBM 같은 외국산 AI 솔루션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는 데 기여했다. 연구에 참여한 솔트룩스는 2020년 7월, 마인즈랩은 2021년 11월 각각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ETRI 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후속 과제로 자연어 처리 기술에 설명성을 확장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2026년 말까지 4년 9개월간 이어진다.

일반인 사용이 용이하고 범용성이 좋은 챗GPT와는 다르게 법률·금융처럼 특화된 자연어 기반 설명과 그 설명의 신뢰성 있는 근거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차별화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이현규 PM은 "엑소브레인은 상용화 시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대표 국책사업 결과물로 국내 AI 기술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며 "향후 현재의 성능이나 부족한 기능을 고도화시키는 임무 중심형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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