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랩 개발 제품 시연하며 로보틱스 기술력 과시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산업 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기아는 자사 첫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더 기아 EV9'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재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와 우리의 삶에 한층 가까이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2600㎡ 규모 전시관을 꾸렸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단일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인 현대차 전시관에는 쏘나타 디 엣지, 아이오닉6 등 총 13대가 전시됐다.
현대차의 대표 중형 세단이자 장수 모델인 쏘나타의 8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에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하우스에서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제품들을 시연하며 미래 전략사업인 로보틱스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날 시연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은 초고속 충전기를 사람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연결해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총 4개의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이 장착된 배송 로봇은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자율 이동기술로 배송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아가 이날 실차를 처음 공개한 EV9은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기아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EV9의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2열은 글로벌 전기차 모델 중 최초로 벤치 시트와 독립 시트 등 4가지 시트를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 부사장은 "EV9은 혁신적 기술과 공간성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 대형 SUV EV"라며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새로운 운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