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사 포스코이앤씨와 공동개발…건설업계 ESG기술 이끌 발판 마련

포스코가 '녹색 기술' 개발에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으로 국내 처음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기술(P-Box Column)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따냈다고 25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신재생 에너지, 탄소저감 등 사회, 경제활동 전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오염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임을 증명하는 제도다.
평가기관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총괄) 외 7개의 부처로 구성된 녹색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기술은 포스코의 고성능 강재를 냉간 성형하여 제작하는 합성기둥으로, 콘크리트와 강재의 합성효과에 의해 압축강도를 2배 가량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2019년 건설신기술 제868호로 지정되어 기술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은 공법이다.

합성기둥 공법을 사용하면 폐기물량을 약 53% 줄이게 돼 폐기물 처리비용도 약 59% 감소된다. 이외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7% 가량 줄이는 효과를 전문기관을 통해 입증됐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본 공법을 아파트 지하주차장 구간에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대체하여 더샵 천호 센트럴시티 외 3개 현장(강재 약 1,900톤)에 시공했으며, 건축 분야 뿐만 아니라 플랜트, 인프라 등 타 분야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저탄소 공법 개발 및 적용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산업 전반에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