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2공장 설립해 연간 '1조원 수출' 경제 효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한국과 중국의 합작법인이 국내 최대 규모인 1조2000억원대를 투자해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지이엠코리아)는 새만금에 대규모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섞은 화합물이다.
지이엠코리아는 한국과 중국의 최대 전구체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지이엠(GEM),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한국의 SK온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투자법인이다. 투자 총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100억원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새만금 산업단지 내 전체 투자유치 실적인 1조1852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지이엠코리아는 오는 6월 새만금 산업단지 33만㎡에 연간 10만t의 전구체 생산 공장 건립에 착수한다. 오는 2025년에 1공장, 2027년 2공장을 각각 가동하고 직원 11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한 전구체는 전량 국내 투자사의 북미 양극재 공장으로 수출된다. 이 경우 연간 1조원 이상 수출 효과가 있어 무역수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이엠코리아는 보조금 등 새만금 산업단지의 여러 혜택과 입지, 물류 기반시설, 교통 여건,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쟝묘 지이엠코리아 대표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이차전지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아 한국과 새만금, 전북지역과 동반성장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투자로 전북 전략산업 핵심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가치사슬 체계를 완성할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지이엠코리아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