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2:55 (토)
원희룡 국토부장관, 허위 부동산매물 색출에 고삐
원희룡 국토부장관, 허위 부동산매물 색출에 고삐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3.03.23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앱과 포털에 허위매물 확인의무 부과방안 검토
전세사기 가담 감정평가사 자격박탈에 형사처벌 추진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앱)과 포털에 주택 허위매물 확인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진=국토교통부/이코노텔링그래픽팀.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앱)과 포털에 주택 허위매물 확인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이 주택과 중고자동차 미끼용 가짜 광고·매물에 대한 엄정 단속을 지시했는데 어떻게 진행 중이냐"는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질의에 "특별단속을 하니 지금은 (허위 매물이) 쏙 들어갔는데 부동산 앱과 포털에도 확인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매물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에게 허위 매물로 전세 계약을 유도한 뒤 보증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는 5월 말까지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임차주택 시세와 집주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전세앱'에 대해서는 5월 1일에 업그레이드된 '버전 2.0'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안심전세앱이 빌라만 대상이고, 오피스텔이나 수도권 이외 지역 주택은 제외돼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의 지적에 원 장관은 "(시세정보 공개)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 가담 감정평가사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와 관련해 "전 재산이 날아갔는데 고작 업무정지라니, 전세사기 피해자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 일"이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감정평가사가 전세사기에 가담하고, 청년·서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에게는 최대 업무정지 2년의 징계가 내려졌다"며 "잘못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자격박탈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감정평가관리징계위원회를 열어 전세사기 관련 과다감정평가서를 발행한 감정평가사 2명과 빌라를 과다감정한 감정평가사 1명에 대해 징계 및 행정지도 처분을 의결했다. 이번 처분은 전세사기 의심 가담자에 대한 최초의 징계 처분이다. 하지만 현행법 에 따라 A감정평가사에게는 업무정지 2년, B감정평가사는 업무정지 1개월, C감정평가사는 행정지도(경고)라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