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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기준금리 올리면서 "연내 안 내린다" 공언
파월, 기준금리 올리면서 "연내 안 내린다" 공언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3.2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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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0.25%p 인상…연 4.75~5.00%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
한미금리차 1.5% 포인트로 확대…상승세로 출발한 美 주가 급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9차례 연속 인상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되었다.

특히 콜린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밝혀 미국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4.75~5.00%로 인상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으며,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며 금리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월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오히려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일부 지역은행들의 위기가 지속되는 데 대해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빠르다"면서 "은행들의 유동성 흐름이 안정화됐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고 말한 것도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미국 주가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49포인트(1.63%) 떨어진 32030.11에, S&P500 지수는 65.90포인트(1.65%) 하락한 3936.97에, 나스닥 지수는 190.15포인트(1.60%) 내린 11669.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위기설이 가라앉지 않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이날 15.5% 급락했고, 또 다른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도 12.2% 하락했다.

한편, 미국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됐다.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는 2000년 5~10월(1.50% 포인트)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오는 4월 금융통회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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