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가 치솟자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 때우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편의점 CU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내놓은 도시락이 출시 6일 만에 50만개 이상 팔렸다. 16일 선보인 뒤 매일 8만개 이상 판매된 셈으로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점심 Lunch+인플레이션)이 초래한 신풍속도다.

CU에 따르면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은 특히 점심을 저렴한 가격에 해결하려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인기다. 전체 매출 중 사무실 밀집지역과 대학가 판매 비중이 33.1%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곳에서 판매된 일반 도시락 매출 비중보다 2배 이상 높았다.

CU는 기존 상품보다 중량은 10% 늘리고 각종 프로모션으로 가격은 낮추면서 고물가 시대 에 점심값을 아끼려는 직장인과 학생의 선택지로 떠오른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백종원 도시락의 인기에 힘입어 CU에서 판매 중인 다른 도시락 제품 매출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21일 CU의 전체 도시락 매출은 전월 대비 29.7% 증가했고, 도시락 구독쿠폰 사용량도 47.2% 늘었다. CU는 이달 말 백 대표와 함께 두 번째 도시락 시리즈를 내놓는 등 런치플레이션 대응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