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전년비 1% 하락 … 높은 금리가 주택수요에 찬물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구매자 수요 감소에 매도자들이 반응하면서 가격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국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택 매매 중간규모 가격은 지난 2월 38만 6721달러로 1.2% 하락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를 얼어붙게 했기 때문에, 매도자들은 그들의 기대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텍사스 오스틴의 한 중개전문가는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입 비용이 증가해 매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매도자들은 여전히 시장이 1년 전에 했던 것만큼 집이 팔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3월 주택시장 환경이 변화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혼란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금리를 훨씬 더 올릴 가능성을 낮췄다. 그것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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